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무의식을 탐구한 화가로 20세기 미술에 큰 족적을 남겼다.
달리의 작품들은 엄청난 명성과 인기를 얻었으며, 그의 기벽들은 전설이 되었습니다.
달리는 마드리드의 산페르난도 미술 아카데미에서 미술 공부를 하였고 그는 그곳에서 입체주의를 실험하고 마드리드의 아방가르드 모임에 참가했습니다.
달리는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와 영화감독인 루이스 부뉴엘과 친구가 되었으며, 크게 논란이 되었던 1929년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를 부뉴엘과 공동제작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달리는 파리로 여행을 가서 초현실주의 운동에 합류했습니다.
이전에 다다주의자였던 앙드레 브르통이 이끌었던 초현실주의 그룹의 미술가와 작가들은 합리적인 사고에 흔들리기 쉬운 이미지와 개념을 거부하고,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서 영감을 찾아내기 시작했으며, 달리는 이미지에 대한 무의시적인 접근을 실현하기 위해서 달리 스스로가 "편집증적인 비평 활동"이라고 불렀던 활동인 즉 환각 상태로 자기 자신을 유도했습니다.
달리의 그림들은 전부 다 꿈속의 세계를 표현해 낸 것이며, 그 속에서 모든 사물들은 황혼의 메마른 풍경을 배경으로 하였으며, 비논리적인 방식으로 표현해 냅니다.
인식할 수 있는 것들을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 놓았다는 내용을 표현해 생겨난 부조화와 충돌이 나타나는 달리의 작품들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1931년 달리의 작품인 '기억의 지속'은 작품 안에서 녹아 흘러내리는듯한 시계들이 사막의 풍경에 널려있다. 이 유명한 녹아내리는듯한 시계의 모티브는 카망베르 치즈에 대한 꿈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마르크스의 신념을 거부한 달리는 초현실주의 운동에서 배제되었고, 달리는 1940년 미국으로 건너가 1941년에 뉴욕 근대 미술관에서 첫 회고전을 열었습니다.
달리는 뉴욕에서 연극, 영화, 패션,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면서 많은 시간들을 보냈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원자폭탄을 본 달리는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그의 작품들은 과학, 신비주의, 종교와 관련된 아카데미적인 방식으로 변했습니다. 기독교적인 도상이 그의 작품의 대부분을 이루었으며, '참치 잡이' 같은 대작을 포함한 그의 후기 작품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고 합니다.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은 정신분석학적 스릴러 영화인 '스펠바운드'를 찍을 때 꿈에 대한 시퀀스를 만들어줄 미술감독이 필요했으며 그는 살바도르 달리가 머릿속에 떠올랐다고 합니다.
달리는 이 최고의 영화감독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달리는 피라미드, 옥상, 무도회장, 도박장의 네 가지 장면에서 커다랗게 확대된 가위가 커튼에 그려진 눈을 자르는 장면을 제작해 냈습니다.
달리는 가극이나 발레의 의상. 무대장치등 상업미술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기억의 지속
기억의 지속은 1931년 살바도르 달리가 그린 초현실주의 대표작입니다.
캔버스에 그린 유화이며 뉴욕 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기억의 고집', '기억의 영속'이라고도 합니다.
기억의 지속 맨 윗부분에는 밝고 아득한 바다가 있으며 그 옆에는 깎아지른 절벽이 있습니다.
그림의 아래에는 약간의 어두운 빛이 지속되는 평원의 풍경이 있고, 왼쪽에는 관 모양의 거대한 상자가 있으며 마치
상자 안에서 자라는 듯한 가지만 남아있는 죽은 나무가 있습니다.
녹아내리듯 흐물거리는 시계가 3개가 있는데 하나는 나무에 걸려있고 또 다른 하나는 상자에 반정도 걸쳐져 있으며, 나머지 시계는 죽은 말인지 아니면 어떤 사람의 눈썹이 있는 얼굴 반쪽인지 알 수 없는 곳에 얹혀 있습니다.
이 그림 안에서 유일하게 정상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는 시계는 상자 안에 들어있지만 자세히 보면 시계 안에는 개미들이 있고 상자에 걸려 있는 시계에도 파리 한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개미들이 있는 시계는 죽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녹아 흘러내리는듯한 시계는 과거의 달리와 그의 억눌린 욕망을 보여주는 것이며, 그의 가족사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달리가 그린 기억의 지속은 초현실주의 그림 중의 대표작으로 불리며 구성 요소들을 왜곡하여 무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꿈이라는 무의식 속에 나타나는 잠재되어 있는 욕망을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모양의 물체들로서 표현해 냈습니다.
영원과 소멸에 대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의식들을 드러낸 작품이며 흐물흐물한 물체의 표현은 'Spain'과 같은 그림에서도 나온다고 합니다.
기억의 지속에서 흘러내리는듯한 시계의 또 다른 이야기로는 시간은 정확하게 측정되어 있지만 시간을 보여주는 시계를 녹아내리게 표현하여 시간의 엄밀함을 조롱하고 있다고 하며 달리 스스로가 카망베르 치즈를 맛본 이후에 환각에서 영감을 얻어 이 그림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